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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요코하마 참사'에 이어 2경기 연속 한일전 0-3 패배 수모를 당한 벤투 감독. [뉴스1]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유효 슈팅이 1개에 그친 답답한 경기였다. 특히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지난해 3월 원정 친선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일본에 0-3으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팬들은 "이번엔 '도요토 참사'"라며 안타까워했다.
벤투 감독은 태연하게 일본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일 양 팀 비교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일전 패배로 한국은 우승 트로피도 놓쳤다. 중국전과 홍콩전(이상 3-0승)을 모두 승리해 이날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한국(승점 6·2승 1패)은 개최국 일본(승점 7·2승 1무)에 참패하면서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일본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태연하게 일본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벤투 감독은 동아시안컵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눈치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벤투는 전술 실패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일본의 플레이는 모두 예상한 대로였다. 우리는 수비에서 준비 시간이 부족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격은 인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 실수가 잦았다. 또 공간을 찾으려 했지만, 일본이 공간을 주지 않았다"며 "경기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수세에 몰렸고, 일본에 기회를 내줬다. 일본의 약점을 한국 선수들에게 전달했는데,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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