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젯밤(25일) 9시까지 확진자의 수가 9만 명을 넘었습니다. 기존 백신의 4차 접종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한 달 뒤쯤이나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이른바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9만 4천213명입니다.
지난 4월 19일 이후 97일 만에 9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3만 5107명)보다 5만 9천여 명 급증했습니다.
자정까지 추가할 경우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도 어젯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98일 만에 2만 명을 넘었습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BA.5보다 전파력이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2.75,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도 추가로 나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에 거주하는 20대 외국인으로 국내 두 번째 BA.2.75 확진자의 지인입니다.
두 번째 확진자가 입국했을 때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백신의 4차 접종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은 다음 달 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개량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으로, 질병관리청은 현재 효과성과 안전성, 도입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감염을 잘 막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되지만, BA.5 변이나 BA.2.75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