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깨졌다…대전서 첫 지역구 여성의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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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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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정아·박정현 후보 모두 당선…76년 만에 첫 여성의원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고히 이어져 온 금녀의 벽이 깨졌습니다.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 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당선인. / 사진 = 연합뉴스

오늘(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 출마한 2명의 여성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을) 후보와 박정현(대덕) 후보가 모두 당선에 성공, 나란히 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됐습니다.

1948년 제헌 의회 이후 76년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한 차례도 배출하지 못했던 대전에서 2명의 여성의원이 당선된 건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황정아 당선인은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황 당선인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남 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으며, 카이스트 겸직교수이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군집 위성 '도요샛'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이상민 후보보다 인지도 면에서는 불리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후보의 당적 변경과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에 힘입어 인지도를 쌓아 올렸습니다.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덕구에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와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2010년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2014년에는 서구 4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지방선거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지역 첫 여성 대덕구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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