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드레스' '나는 남편을 죽였다' 등에 출연한 유럽 유명 여배우인 아부크는 올해 10월 보그 아라비아판 등 다양한 패션 잡지의 커버를 장식했다.
스페인 출신인 하키미와 아부크 부부는 4년 전 만나 2년만인 결혼에 골인했다. 2020년 첫아들을 낳고 공식적으로 결혼했으며 올 초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하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는데, 16강전에서 모국 스페인을 꺾는 데 일조하면서 유명해졌다.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1대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자 영국 매체 더 선은 하키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와 결혼한 모로코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치켜세웠다.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22살에 아빠가 된 하키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됐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모로코는 프랑스를 상대로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준결승을 펼친다. 모로코의 4강 신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한 하키미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는 킬리앙 음바페의 맞대결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들은 아프리카 이민 2세대 찐친 선수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동갑내기인 둘은 음바페가 골을 넣을 때나 팀이 승리했을 때 미리 맞춰놓은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으며 경기장이나 훈련장 밖에서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 단짝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라면, 프랑스 리그1를 대표하는 단짝은 음바페와 하키미라 할 만하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전방이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하키미는 소속팀에서처럼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인 둘은 준결승전 선발 출격이 유력해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7일 모로코가 16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하자 음바페는 트위터를 통해 친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음바페는 하키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모로코 국기, 왕관, 손가락 하트 이모티콘을 트윗했다. 하키미는 하트, 악수 이모티콘과 함께 '친구야 곧 보자'라고 답했는데, 이게 실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