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8~9월 확진자 하루 20만명 전망, 단계적 거리두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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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13.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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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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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백신 접종대상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7.13 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자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면서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취약시설 중 요양병원·시설 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중증입원환자 치료병상을 준비하겠다"면서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를 현재 6338개에서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무 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두 달여 만에 4만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266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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