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 원주行 보류…동선 노출에 부담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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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0. 오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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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행사 대신 당원 만나며 장외 여론전…만남 신청 당원 8000명 넘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한 닭갈비 집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등 당원을 만난 뒤 식당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7.20/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춘천에 이어 원주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원주시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잠정 보류했다. 동선 노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징계했다. 이후 이 대표가 윤리위 재심 신청과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 대표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이 당내 갈등 확산을 이유로 실력 행사에 나서면 안된다는 취지로 조언했고,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윤리위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 대신 전국 순회 당원 만남을 선언했다. 앞서 12일에는 당 대표 취임 이후 공을 들였던 광주를 방문해 청년 당원과 만났고, 13일에는 무등산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중비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만남 신청서를 게시했는데 현재 만남을 신청한 당원이 80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6일 경남 창원, 17일 부산, 19일 강원 춘천을 방문했다. 춘천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춘천 당원만남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선기간 중에, 지선기간 중에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않고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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