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의 고통과 비슷하다는
'요로결석'과 관련된 7가지 오해는?
Q. 소변, 자주 참으면 요로결석 걸리기 쉬워진다고?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요로결석과 소변의 관계성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신장결석과 요관결석은 소변을 자주 참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비뇨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배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광결석 등의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Q. 통풍 환자는 요로결석 걸리기 쉽다?
통풍 환자들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통풍 환자 중 약 20% 정도에게서 신장 결석이, 80% 정도에게서는 요산결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통풍을 진단받은 분들이라면 꾸준히 약을 잘 복용하는 것과 동시에 소변의 산성도를 낮추는 약물도 의료진과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결석,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하면 끝?
결석이 생겼어도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하면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소변으로 결석을 배출하는 데에는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지만 현재 상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력이 있다면 5년 안에 요로결석이 재발할 가능성이 약 50%에 달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Q. 미리미리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경감된다?
요로결석을 진단받은 이후 소변으로 결석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기까지 통증을 줄이고자 미리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미리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통증을 어느 정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진통제를 복용해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참지 말고 즉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요로결석 진단 받은 여성은 임신 성공률이 낮다?
여성분들 중 요로결석을 진단받은 경우 임신 성공률이 낮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만약 있다면 이와 관련된 과학적인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다는 점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요로결석 환자가 임신 중 이에 따른 통증이 나타날 경우 응급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숙지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Q. 비타민C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 발생 위험 UP?
비타민C는 과다복용 시 대사 산물로 옥살산을 생성합니다. 옥살산은 결석을 이루는 성분 중 가장 흔한 옥살산칼슘을 만드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C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에 속합니다. 그러나 비타민C는 섭취 시 건강 상 이점이 많으므로 적정량만큼만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면 요로결석 의심?
배뇨를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증상은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 쪽으로 가까이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보통 요로결석은 한쪽 옆구리 통증, 혈뇨 등의 증상을 가져옵니다. 만약 이러한 통증과 함께 배뇨 증상의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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