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인데 아버지가 다르다…의사도 놀란 '백만분의 1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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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이부 중복임신' 확인···전세계 20건 불과
브라질에서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두고 태어난 쌍둥이. 데일리메일 캡처

[서울경제]

한날한시에 함께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다른 쌍둥이가 태어났다.

최근 브라질 G1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이아스의 미네이로스 출신 19세 여성은 같은 날 두 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쌍둥이를 가졌다.

여성은 출산 후 아이들의 아버지가 궁금해 친자 검사를 받게 됐다. 놀랍게도 쌍둥이 중 한 명만이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친자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검사받은 남성 외에 또 다른 남성과도 같은 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떠올리고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 남성은 나머지 쌍둥이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여성의 담당 의사 툴리오 호르헤 프랑코는 “이런 경우는 ‘백만분의 1의 상황”이라며 “내 인생에서 이런 경우를 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은 어머니와 같은 유전 물질을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태반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쌍둥이의 아버지가 다른 현상은 ‘이부(異父) 중복임신(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도 불린다. 어머니에게서 우연히 난자 2개가 배란되고, 각각이 다른 남자의 정자와 수정됐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20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쌍둥이는 아버지 중 한 사람이 돌보고 있다”며 “그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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