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홍해 인근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

입력
수정2024.01.18. 오전 9:44
기사원문
최현호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 회사 선박 아덴만서 무인기 공격 받아
선원들 안전…美 선박 공격 이번이 두 번째
[크리스티안산=AP/뉴시스]홍해와 연결된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향해 무인기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미국 벌크선 지브롤터이글 호가 2023년 6월29일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에 있는 모습. 2024.1.1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홍해와 연결된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향해 무인기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산하 해양무역작전국은 미 회사 선박 겐코피카르디 호가 예멘의 항구도시 아덴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10㎞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인해 해당 선박에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화됐고 선원들도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인광석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자신들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에 갇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미 선박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두 번째 공격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5일 미 회사 선박 지브롤터이글호를 공격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인 선박 공격을 막기 위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 거점을 공격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 선박을 정식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