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 앙헬 디 마리아가 내년에 열릴 코파 아메리카를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디 마리아의 말을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날 것이다. 이젠 끝났다”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만 35세 베테랑인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럴, 포르투갈 SL 벤피카를 거쳐 2010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디 마리아는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디 마리아는 MVP로 선정됐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 마리아는 2008년 9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5년 동안 활약하며 135경기에 나섰다. 이는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하비에르 사네티에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다 출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디 마리아는 2021년에 펼쳐진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디 마리아는 빛났다. 디 마리아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면서 디 마리아는 36년 만에 조국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디 마리아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인 메시에게 큰 고마움을 표현했다. 남미 매체 “토도 파사”에 의하면 디 마리아는 “난 PSG에서 메시를 껴안고 내가 유일하게 감사하는 건 구단에서 너와 뛸 수 있었던 것과 매일 너를 볼 수 있었던 점이다”며 메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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