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7월 정상회의 워싱턴DC 개최...한미일 정상회의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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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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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시다 나토 초청할듯
러시아·중국 등 현안 논의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월∼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초청 방안을 각국 정부와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나란히 처음 참석했다. 이어 작년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정상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4개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찾게 되면 3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1년 사이에 세 번째 회동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3국 연합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는 나토 출범 75주년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넘어서면서 안보지원에 피로도를 보이는 나토 회원국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토는 중국을 도전국가로 명시한 ‘2022 전략개념’에 근거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다지고 있다.

나토 회원국은 작년 4월 핀란드에 이어 올해 3월 중립노선을 폐기한 스웨덴 가입으로 인해 모두 32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유세 현장에서 나토 국방비 분담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원국에 대해서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겠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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