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BS에 사표를 제출한 이재석 기자가 내달 11일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KBS 시사토크쇼 형태의 뉴스 프로그램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는 박민 사장 취임을 앞둔 10일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3일자 인사를 통해 기존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에서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됐다.
2005년 KBS 취재기자로 입사한 이 기자는 탐사보도부, 사회부,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뉴스9' 주말 앵커 등을 거쳐 '사사건건'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 기자는 최근 정치권 관련 보도를 이유로 국민의힘의 비판을 연이어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석 당시 '뉴스9' 앵커가 단식농성 중이던 하청 노동자(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회장) 인터뷰를 한 것 등이 '불공정'이라 주장했고, 이에 이 앵커는 "인터뷰 장르에 대한 몰이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앵커가 2021년 9월 검찰이 과거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 피의자에 대해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 연관성을 거론하며 압박, 회유했다고 보도한 것이 이 대표 옹호라며 "편향적 시각을 가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