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전 '사사건건' 앵커 KBS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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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24.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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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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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사장 취임 앞두고 ‘사사건건’ 앵커 하차...최근 평기자 인사서 시청자사업부 발령'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가 KBS를 떠난다.

지난 23일 KBS에 사표를 제출한 이재석 기자가 내달 11일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KBS 시사토크쇼 형태의 뉴스 프로그램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는 박민 사장 취임을 앞둔 10일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3일자 인사를 통해 기존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에서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됐다.

2005년 KBS 취재기자로 입사한 이 기자는 탐사보도부, 사회부,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뉴스9' 주말 앵커 등을 거쳐 '사사건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재석 KBS 기자. 사진=KBS '사사건건' 갈무리
이 기자는 2016년 4월 KBS라디오 아침뉴스 코너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탈북자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JTBC·시사저널 등 보도를 소개한 뒤 하차 당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파업에 참여했던 2017년 8월엔 '파업뉴스'에서 당시 보도국장단 거부로 KBS 뉴스에 나가지 못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의혹'을 보도해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 부문 개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KBS 탐사보도부 소속 당시엔 '밀정 2부작'으로 임종국상,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올해의 방송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 기자는 최근 정치권 관련 보도를 이유로 국민의힘의 비판을 연이어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석 당시 '뉴스9' 앵커가 단식농성 중이던 하청 노동자(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회장) 인터뷰를 한 것 등이 '불공정'이라 주장했고, 이에 이 앵커는 "인터뷰 장르에 대한 몰이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앵커가 2021년 9월 검찰이 과거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 피의자에 대해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 연관성을 거론하며 압박, 회유했다고 보도한 것이 이 대표 옹호라며 "편향적 시각을 가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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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저널리즘팀 노지민 기자입니다. 대통령실과 언론의 접점, 공영방송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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