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시위 이어간 전장연…운행 지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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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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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삼각지-혜화 구간 승하차 시위
교통공사 사전안내 “열차운행 지연 가능성”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전날에 이어 9일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출근길 많은 비가 내리며 지하철 혼잡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운행 지연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9일 오전 8시께부터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87일차 장애인권리예산 기획재정부 답변 촉구 전장연 삭발 투쟁 결의식 및 165일차 혜화역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사진=전장연)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편성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답변을 촉구하는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달 1일부터 지하철 4·5호선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이 이날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시위를 벌였지만 다행히 지하철 운행의 지연은 없었다. 전장연 관계자는 “(이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삭발식을 하고 이동 시위를 진행했다”며 “지하철 승객들의 이동에 차질을 줄 만한 지연 요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26명을 수사 중이다.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는 남대문경찰서에서 소환을 요구했으나 전장연 측은 아직 출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지난 2일엔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경찰서 등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오는 29일 모의재판에 나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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