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동작을 나경원 대항마로 추미애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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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2.16.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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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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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투입 가능성도 거론
“경쟁력 조사결과 秋가 앞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8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동작을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대항마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추 전 장관과 전 전 위원장을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동작을에서 나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두 사람의 경쟁력을 조사해본 결과 추 전 장관의 득표력이 더 높게 나왔다”고 했다.

친명계 지도부는 추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장관급 인사이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를 옹호하면서 윤석열 정부 저격수로 활동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해 서울 주요 지역구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날 국민의힘이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나 전 의원을 동작을에 단수공천한 만큼 5선 출신으로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중량감 있는 여성 후보로 맞불을 놓겠다는 목표다. 민주당 관계자는 “동작을은 서울 서쪽의 방어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역구인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의 공천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미애 대 나경원’의 대결이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추 전 장관의 이력이 소환되는 등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두고 또다시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추 전 장관 측은 “아직 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건 없다”면서도 “당에서 요청한다면 동작을로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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