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계엄 때 특정명단 있었다…경찰청장에 대상 위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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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2.04.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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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알수 없어 협조 요청…명단은 경찰청장과 기억 달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세현 이밝음 윤주현 김민재 기자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특정(체포) 명단이 존재했으며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체포 대상자에 대한 위치 파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여 전 사령관은 4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측 대리인은 여 전 사령관에게 "(계엄 당일)조 청장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 전 사령관은 조 청장에게 두 가지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첫 번째는 합수부가 구성돼야 하니 경찰 인력을 보내라, 두 번째는 특정 명단에 대해 위치를 알 방법이 없어서 위치 파악을 해달라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정 명단을 알려줬나'라는 질문에는 "명단 부분이 있었지만, 저와 조 청장의 기억이 다르다"고 답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수행하려 한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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