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 기간 전술 부재 △선수 발굴 의지 부족 △내부 규율 전무 △국내 체류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회장의 결단이 남았지만 여론 등을 고려하면 경질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당장 다음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 서둘러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촉박해 KFA 안팎에서는 임시 감독에서 3월 경기를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사 최초의 동메달을 이끌었고 울산에서 2년 연속 K리그1 정상을 차지한 인물이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후보군 중 하나다. 다만 오는 4월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있어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최용수 전 강원 FC 감독도 언급되고 있지만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