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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비트코인 ETF에 진심인 이유, 그리고 현재 시장은 어느 위치까지 왔을까?(시황 포함)

2024.03.11. 오후 4:42

글쓴이92 입니다.

오늘도 시장을 분석하기 위한 몇 가지의 지표들을 챙겨왔는데, 그전에 지금 시장의 위치,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본다면, 지금은 상승이 시작한 지 약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정도의 기간입니다.

국내 거래소(업비트/빗썸)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지만, 해외 거래소의 오디널스,토르체인 등 의미 있는 종목들의 10배, 20배 상승이 나오기 시작한 기간이 벌써 4개월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매매를 하다 보면, 작년 초까지만 해도 쭉쭉 올라가던 종목들이, 지금은 조금 난이도가 올라가있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지금은 시장에 들어와있는 돈은 많지만, 조금 어수선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어찌 보면 기대감이 과도하게 올라가있는 상태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야, 이때 아니면 돈을 언제 벌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9시, 12시에 급등하는 종목을 추적하고 계실 것이고, 조금 길게 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계속해서 안타를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산발적인 급등에 조금은 혼란스러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여러 가지 지표를 근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상승할 거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변동성이 높은 장에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승장에서 우리는 기가 막힌 논리에 빠지게 됩니다.

1*30% = 1.3

1.3*30% = 1.69

1.69*30% = 2.2

30%씩 3번만 수익을 본다면 자산이 2.2배로 증가하며,

이 과정을 추가로 2번만 더 하게 되면, 자산은 10배로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30% 넘게 상승하는 종목들이 매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 논리는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기본적으로 '잃기 더 좋은 구조'입니다.

경제학은 '인문학'의 일부입니다.

인간의 심리에 기반한 선택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차가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드머니를 운용하고 있지만 최근 몇 주 저에 비해 시드머니가 작으신 분들과 수익률이 비슷하거나 더 못 나왔을 것입니다.

대신, 돌이켜보면 6년 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같은 페이스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유도를 배울 때, '낙법'부터 배운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눈'입니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나눌 필요 없이, 이 시장에서 기회는 1년에 두세 차례 꾸준히 발생합니다.

과거엔 먹을 게 없었지만, 굶어죽지 않을 정도였고

현재는 먹을게 많지만,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이전의 글 맥락과 일치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 현재의 산발적인 순환매장에 FOMO가 오신 분들이 계실까 봐, 읽어주시는 분들의 중심을 잡아드리기 위해 짧게나마 글 서두에 이런 재미없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반감기가 도래하면서 우리가 체크해야 하는 건 '줄어드는 공급량'이 아닌 시장의 중요한 구성원인 '채굴자들의 채굴 환경'이라는 이야기를 이미 드렸기 때문에 이 내용은 아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리마인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naver.me/xZGUHIkI

그리고 오늘은 비트코인 ETF, 그중에서 '블랙록' 이야기를 아주 짧게 드리고 지금 현재 시장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록이 왜 ETF에 목숨을 거는지, 이러한 행위들이 의미하는 바는 어떤 것인지 꼭 알아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이미지 출처 : 미드저니

블랙록 주가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3,000조 이상이며, 시가총액은 약 150조 원으로 우리나라 '하이닉스'보다 규모가 큰 기업입니다.

Ishares(아이셰어즈) 이름으로 다양한 ETF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ETF 브랜드 파워 1위 상품입니다.

코인 니스

그 뒤를 잇는 자산운용사는 '뱅가드'인데,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았지만 본인들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ETF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단'사건의 중심에 있던 CEO는 은퇴할 예정이며, 현물 ETF에 대한 입장을 '수정할 수도 있다'라는 이슈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돈이 될 것 같다'라는 분석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블랙록 BTC 현물 ETF, 마이크로스트래티지 BTC 보유량 추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HODL15캐피털(@HODL15Capital)이 X를 통해 "3월 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BTC 현물 ETF 제외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티커: MSTR)보다 BTC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첨부한 데이터에 따르면 8일 기준 IBIT는 196,089 BTC를 보유 중으로, MSTR의 보유량(193,000 BTC)을 제쳤다.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0.17% 오른 68,243.0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 사이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큰 손으로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을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산하 펀드까지 개입시켜 ETF를 매수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순 유입액 100억 달러)

우리는 비트코인 ETF와 금 ETF를 비교하곤 합니다.

금 ETF 출시 후 금이 얼마나 올랐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금 ETF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SPDR 골드 셰어즈라는 금 ETF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운용 자산 규모는 약 70조 원입니다.

금 ETF 2위는 위에서 언급한 블랙록입니다.

이들의 금 ETF 자산 운용 규모는 30조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격차는 좁혀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Google

심지어 이 격차는 '수수료 인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즉, 지금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하위 그룹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하게 되면, 평생 캐시카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현재 글 작성 시간 기준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400,000BTC,

블랙록은 약 200,000BTC입니다.

무제한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블랙록의 ETF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앞지를 때까지 매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glassnode

위 데이터는 미국 ETF의 흐름, 발행량, 그리고 거래소 순 유입량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초록색 선인 ETF 플로우는 ETF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자금의 흐름을 나타내며, 최근 GBTC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양의 값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발행량 캔들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황색 선은 중앙화 거래소(ex.바이낸스/코인베이스)에서 이탈한 비트코인을 이야기 하는데, 장기적으로 매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 수치는 ETF 유입량과 비례합니다.

즉, ETF를 '장기 홀딩 물량'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현재의 시장을 간략하게 살펴봐야겠죠. 역시 긍정적인 데이터가 아직까지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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