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9일 오후, NC파크 야구장 구조물 낙하 사고(원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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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월 31일 오후 1시 55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있는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낙하한 구조물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관중이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창원NC파크 3루 매장 위쪽 10여 m 높이 외벽 창문에 붙어 있던 철제 구조물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경 떨어져 추락했다. 파란색 구조물은 가로 40cm, 세로 258cm, 두께 10cm 크기로, 떨어지면서 매장 천장에 한 차례 부딪쳤다가 튕기면서 낙하했다.
당시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여성 관중 3명이 다쳤고 병원에 후송됐다. 이들 가운데 머리 부상을 입었던 20대 여성이 31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나란히 있었던 자매인 20대 초반 여성과 10대 후반 여성이 다쳤는데, 이중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 둘은 진주에서 온 관객으로 알려졌다.
마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중상을 입었던 여성이 오늘(31일) 오전에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애 나섰다.
마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국과수와 현장 감식을 할 예정이고, 업무상과실치사 등에 대해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C다이노스구단은 사고 다음날인 30일 성명을 통해 "사고로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에서 예정된 SSG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후속 안전 점검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 구단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향후 전 구장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그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