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병

惜呑餠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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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병

석탄병(惜呑餠)은 멥쌀가루에 감가루를 섞고, 설탕물을 넣어 체에 내린 자줏빛 가루에 잣가루, 민생강, 귤병, 계핏가루, 대추, 밤 등을 섞은 후, 녹두고물을 깔고 그 위에 떡가루를 넣고 녹두고물을 얹어 시루에 찐떡이다. 석탄병이란 이름의 유래는 이 떡이 차마 삼키기 아까울 정도로 맛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부인필지>, <규합총서>, <조선요리제법>,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등의 여러 문헌에 소개되고 있으며 이름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워 입안에 절로 녹아드는 독특한 감칠맛을 지니고 있다.

재료 및 분량

멥쌀 400g(소두 1/2되, 멥쌀가루 6컵), 소금 1작은술, 감가루 1컵, 잣(가루) 1/4컵, 계핏가루 1작은술, 생강정과(민강) 1작은술, 밤(껍질깐 것) 10개, 대추 10개, 귤병(유자절임) 50g

설탕물
설탕 1/2컵, 물 1/2컵

고물
거피녹두 300g,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멥쌀은 깨끗이 씻은 후 물에 6시간 정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서 소금을 넣는다.
2.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3. 멥쌀가루에 감가루, 계핏가루를 섞고 끓여 식힌 설탕물을 넣어 골고루 비빈 후 다시 한 번 체에 내린다.
4. 밤은 껍질을 까서 8 조각 정도로 썰고,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3∼4 등분하고, 잣은 고깔을 떼어놓는다.
5. 밤, 대추, 귤병, 민생강 썬 것과 잣가루를 멥쌀가루와 함께 섞는다.
6. 거피녹두는 물에 하룻밤 충분히 불렸다가 돌 없이 깨끗이 씻어 찜통에 찌고 소금 간을 한다.
7. 찧어 어레미에 내린다.
8.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녹두고물을 충분히 펴서 덮은 다음, 준비한 떡가루를 4∼5㎝ 정도로 편편히 얹고 그 위에 다시 녹두고물을 얹는다.
9. 김이 오른 솥 위에 시루를 올리고 센 불에서 찌다가 김이 오르면 뚜껑을 덮어 약 20분 정도 더 찐 뒤 대꼬치로 찔러보아 흰 가루가 묻어 나오지 않으면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뒤 한 김 식힌 후 썬다.

석탄병 조리순서

참고

· 감가루는 가을에 땡감을 소금물에 담가서 떫은 맛을 제거한 후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썰어서 채반에 바싹 말렸다가 빻아 가루로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쓴다.
· 침감을 저며 말릴 때는 건조기나 오븐을 사용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귤병 대신 유자설탕절임, 민생강 대신 생강정과를 써도 좋다.
· 옛 문헌에는 쌀가루와 감가루를 반반씩 섞어 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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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교단에서의 강의와 주부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담당하면서 쌓은 경험과 자료들을 토대로 엮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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