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판정‥"튀김류 조리 주2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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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14.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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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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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 139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31명은 추가 검진에서 폐암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급식 종사자 2만 4천65명이 참여한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폐암 판정을 받은 급식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54.9세, 급식 종사 기간은 평균 14.3년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중간 집계에서 누락된 서울과 경기, 충북 교육청은 늦어도 5월까지 검진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최근 5년간 급식종사자 중 폐암 진단을 받은 60명 가운데 29명이 산재를 신청해 23명이 승인됐고 3명은 불승인, 3명은 심사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건강검진은 고용노동부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계획'에 따라 학교 급식 종사자 가운데 55살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교육부는 급식 종사자의 5년 유병률이 135.1로, 국가암등록 통계의 유사연령 유병률 122.3보다 1.1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폐암 판정을 받은 31명의 추가 검사와 함께 치료에 필요한 병가와 휴직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폐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진비 지원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며, 대체 식단 및 조리법 개발·보급, 오븐 활용법 등 연수 등을 통해 조리 방법·식단 개선도 추진합니다.

또한, 10년 이상 지난 노후 급식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환기설비 개선계획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교당 1억 원씩을 보통 교부금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의 경우 1천799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용부가 이번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유병률 등 전문가 분석을 실시한 뒤 급식종사자 건강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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