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명 이하 심야 회식 부활…12월엔 콘서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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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25.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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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일상도 6주 간격으로 점차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는 1단계 방역 완화 계획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시간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늦은 밤에도 10명 이하의 인원이 식당에서 회식 등 식사 모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어 6주 뒤 2단계 방역 완화 계획이 적용되는 12월 중순에는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집회와 행사가 대규모로 열릴 수 있게 되면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갈 수 있게 되고, 다시 6주 뒤인 내년 1월 말 정도에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가족, 지인 등과 신년회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큰 그림에서 보면 1단계 생업시설 운영시간 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 허용, 3단계 사적 모임 제한 해제의 방향으로 일상 회복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오늘(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보면 다음 달부터 방역조치가 3차례 개편을 거치면서 점차 완화됩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1차 개편'에 따라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집니다.

가족, 친구, 지인 등 사적 모임 인원도 현행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에서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10명까지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야간 작업을 하는 사람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식당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야근을 마친 직장 동료끼리 회식을 하거나,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한 학생 몇몇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간단히 야식을 먹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금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식당, 카페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도 매장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 이런 제약이 해소되는 것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밤 10시 이후 친구,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노래방에도 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정부는 1차 개편 시기에는 사적 모임 인원을 10명까지로 계속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경우 미접종자 인원 제한도 일부 유지할 방침인 만큼 적어도 다음 달에는 10명이 넘는 부서원이 모여 회식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접종 완료자의 경우 개인 활동에서 받는 제약이 대폭 완화됩니다.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게 하는 '백신 패스'가 도입됨에 따라, 해당 시설에 적용됐던 기타 방역조치가 최소화되기 때문입니다.

즉 백신 패스를 소지한 경우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속도를 올려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하고, 샤워장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한 사례입니다.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도 해제되면서 심야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고, 접종 완료자끼리는 '한 칸 띄워앉기' 없이 일행과 나란히 앉아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다음 달부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장 정원의 50%가 입장해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데, 다만 응원은 금지됩니다.


접종 완료자 전용 구역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기념식이나 각종 행사, 집회의 경우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0명 미만까지, 접종 완료자들로만 할 경우에는 500명 미만까지 가능해집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1단계 시기 4주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 정부는 2주간의 평가를 거쳐 12월 중순, 구체적으로는 12월 13일쯤 '2차 개편'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역 상황에 따라 2주간의 평가 시기가 더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어, 2단계 조치 시행 시기는 12월 초로 앞당겨지거나 같은 달 말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차 개편에서는 사적모임 10명 제한은 유지되지만 '백신 패스'를 적용할 경우 행사와 집회에 대한 인원 제한이 사라집니다.

접종 완료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장시킨다면 수만 명 관객이 동원되는 K팝 콘서트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등에서 여는 것도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또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내면 인원 제한 없이 대규모 집회도 가능해지게 됩니다.

1단계 개편에서 유지되던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의 밤 12시 영업시간 제한도 2단계에서는 모두 해제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이 유흥시설을 밤새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2단계 개편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또 프로야구 등 실외 스포츠 경기장 입장객 규모는 2단계 개편 시 75%, 3단계 개편 시 100% 등으로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3차 개편 시기는 2차 개편 시점과 평가 기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12월 중순 2차 개편을 하고,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그로부터 6주 뒤인 내년 1월 말 3차 개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3차 개편 때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 제한이 완전히 해제됩니다.

다중시설 운영시간에도 제한이 없고 대규모 집회·행사도 접종 여부, 인원 규모 상관없이 가능해지는 데다 사적 모임까지 자유로워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에 거의 다가가게 되는 셈입니다.

2차 개편 때까지는 사적 모임이 10명까지로 제한돼 있었으나, 규모 제한이 풀리면서 회사에서는 10명이 넘는 부서원이 참여하는 회식과 야유회 등이 가능해집니다.

또 동창회와 동호회, 계모임 등 친목 도모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고 결혼식과 돌잔치와 칠순연 등 가족 행사도 규모 제한 없이 열 수 있습니다.

특히 3단계 개편이 1월 중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2년 새해를 맞아 신년회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기본 방역수칙으로 제시한 만큼, 3차 개편이 이뤄지는데 내년 1월 말 이후에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역학조사를 위해 식당,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명부 작성도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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