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입력
기사원문
염창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토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이 업체 컨소시엄 지정
3월부터 사업비 등 세부 조건 등에 대한 협상 진행
지역 교통난 해소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 붙을 전망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대심도) 건설을 맡을 사업 주체가 지정됐다. 지난 2020년 9월 정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부산의 숙원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GS건설 컨소시엄(가칭 사상해운대고속도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3월부터 세부 사항 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는 사업비·운영비 등 업체가 제안한 계획의 적정성 검증이 이뤄진다. 또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의 대부분 구간이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큼 사업 계획서가 안전 및 이용자 편의에 얼마나 중점을 두고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핀다.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사업 위치도. 국제신문DB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공고를 냈으며 GS건설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GS건설은 해당 사업을 처음으로 제안한 업체이기도 하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GS건설이 대규모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데다 사업계획(가격·기술)에도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부산 서부의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부의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간 22.8㎞를 연결한다. 건설 기간은 66개 월로 책정됐다. 예상 총사업비는 2조188억 원이다. 2020년 9월 국토교통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고속도로 건설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진행된다.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 운영비를 정부가 보전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사업자는 고속도로 완공 후 45년 동안 직접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챙기게 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상과 해운대 간 이동 시간은 기존의 1시간 20분에서 30분여 분으로 줄어든다. 특히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포함해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전국의 고속도로망을 U자형으로 연결, 교통 편의성의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이 끝나면 동서고가도로 사상JCT(분기점)에서 진양IC(나들목) 간 7.0㎞ 구간의 철거가 가능해 이 지역 주변의 생활환경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교통 기반시설 확충,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이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9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토교통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우선협상자 지정과 관련해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으로 국가간선도로망의 한 축인 부산·경남권 순환망이 완성되면 해당 지역의 교통 효율성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