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상적 정치인이면 검사가 깡패·마약 수사 하는 것 두려워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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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0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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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나라도 檢이 깡패잡겠다고 설치지 않아" 황운하 의원 주장에 정면 반박

최강욱 '정치검찰 프레임 좌절' 주장엔…"판결문에서조차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했다 명시, 허위사실 만드는 것은 그분"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검찰이 깡패 수사를 한다고 설치는 나라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검사가 깡패 마약 수사하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참석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저는 이 나라에 깡패, 마약상과 그 배후 세력 말고는 검사가 깡패·마약 수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대체 왜 검사가 깡패와 마약을 수사하면 안 된다고 하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보시다시피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나 미국의 앤드리 멀리우니 같은 사람이 깡패와 마약을 잡던 검사"라면서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검찰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 그리고 공수처 등으로 죄종별로 수사권을 분산시키고 검찰 수사는 제로로 만드는 게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필요 최소한의 장치"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검찰이 깡패 잡겠다며 설치는 나라는 없다"고 말한 부분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나아가 한 장관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제가 실질적인 피해자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말하면 그렇지 않다"며 "판결문에서조차 최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그분은 그 시점에 그런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왜 만들어서 유포했는지 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이 재판 직후 '무죄 판결 관련해서 정치 검찰의 프레임이 좌절됐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도 "판결문을 읽어보지 않은 것 같다"며 "허위 사실을 만드는 건 그분인데 무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 첫 출석하는 것에 대한 소회로 "국회든 행정부든 국민의 공복이기 때문에 국민께 설명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고 차분하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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