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오늘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누사이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포르투갈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모로코가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습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한 호날두는 눈물을 쏟아내며 쓸쓸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어열린 경기에선 프랑스가 잉글랜드와의 8강 혈투를 천신만고 끝 2대 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프랑스의 지루는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잉글랜드의 케인는 A매치 53골로 루니와 잉글랜드 공동 1위 올라섰으나 두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꺾은 아프리카팀 모로코와 4강에서 격돌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