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 '엠폭스' 환자 또 발생‥위기경보 '주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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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13.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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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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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방문한 적 없는 국내 '엠폭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엠폭스 환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가로 확진된 이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지난 12일 발진 등 피부 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현재 격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해 5번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거나 이와 관련된 환자였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로는 모두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질병청은 어제 오후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오늘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확대하고, 지자체에선 확진자 발생지역 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밀접 접촉자에 대한 백신 접종 권고를 강화하고, 필요 시 진단 시약과 백신, 치료제 등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확진자와 피부 접촉이나 성접촉 등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확인된 감염자를 통해 지역 사회에 전파되는 걸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의료진은 의심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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