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익 앞에 여야 없다…글로벌 시장서 기업 힘껏 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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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22.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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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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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해외 순방 성과 언급하며
“후속 조치 최선 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해외 순방 성과를 점검하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의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윤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이뤄진 여러 다자 회의, 양자 회담 등에서 얻은 성과를 일일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인도·태평양 전략이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다는 점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제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는 점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는 점 △한중 정상회담에서 3년 만에 협력 물꼬를 텄다는 점 △인도네시아와 10건의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순방 직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과 연쇄 회담을 통해 핵심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익과 민생 경제에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10·29 참사와 관련해 철저하고 속도감 있는 후속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국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지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들을 모시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경찰 특수본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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