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관총탄 430만 발, 폴란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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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4.19.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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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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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포탄이 폴란드를 경유해 우크라이나에 우회지원되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3천억 원에 가까운 국산 기관총탄 430만 발과 전차 포탄 5만 발 등이 폴란드로 수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탄 제조업체 풍산의 지난해 12월 27일 자 공시에 따르면 풍산은 2,934억 원 상당의 대구경탄약 등을 현대로템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SBS에 "현대로템이 폴란드로 보내는 기관총탄과 전차포탄, 반응장갑의 계약 공시"라고 밝혔습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함께 1,647억 원 상당의 155mm 포탄을 수출하듯, 현대로템도 폴란드에 K2 전차와 함께 총탄, 포탄을 수출하는 겁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2,934억 원 상당의 총ㆍ포탄 중 가장 비중이 큰 건 7.62mm와 12.7mm 기관총탄으로 모두 430만 발입니다.

120mm 전차 포탄은 약 5만 발, 대전차포 공격을 막는 장비인 반응장갑도 소량 포함됐습니다.

430만 발 수출되는 기관총탄은 전차와 장갑차의 기관총뿐 아니라, 보병용 기관총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0mm 전차포탄과 반응장갑도 서방의 범용 무기입니다.

전차와 패키지로 총탄과 포탄을 일부 판매할 수 있지만, 대형 총ㆍ포탄 제조업체가 있는 폴란드에 3천억 원 가까운 총ㆍ포탄을 함께 수출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그래서, 모두 폴란드에서 쓰는 게 아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자세한 소식은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프로필

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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