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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17번 프리미엄 해설

2024.01.04. 오전 9:00

2017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나책형 17번

참으로 특색이 없는 논증 유형스러운 레이아웃. 고민할 거 없이 바로 발문으로 간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논지를 지지하는 진술"을 물었으니 유형 확인은 됐고, 논지를 찾기 위해 지문을 봐야 한다. 첫 문장으로 가자.

과학과 예술이 무관하다는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과학과 예술이 인간의 지적 능력의 상이한 측면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논증 텍스트의 첫 문장에서 타자화된 주장이 등장한다면 논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고, 그럴 때 자주 나오는 표현 중 하나가 "~라는" "~다는" 따위다. 이 첫 문장은 그 예측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 "~하다는 주장"이라고 표현했으니 이건 글쓴이 자신의 주장이 아닐 테고, 술어를 "~다는 것이다"로 마무리지었으니 거기서도 "걔네가 이렇대"라는 맥락을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글쓴이의 논지는 과학과 예술이 관련있다/상호작용한다/상호보완관계다… 따위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논지 암시를 읽어냈다면 글쓴이 논지도 아닌 부분을 열심히 읽을 이유가 없다. 맥락이 반전될 때까지 쭉~ 넘어가면 "그러나"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과학과 예술을 대립시키는 태도는 과학과 예술의 특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다.

논지는 예측한 방향과 맞는 것 같지만, 이 문장은 반박일 뿐 구체적 내용이 없으니 뒷부분의 논거에서 그림을 좀 더 정확히 그리고 가기로 한다.

과학이 단순한 발견의 과정이 아니듯이 예술도 순수한 창조와 구성의 과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에는 상상력을 이용하는 주체의 창의적 과정이 개입하며, 예술 활동은 전적으로 임의적인 창작이 아니라 논리적 요소를 포함하는 창작이다.

과학에 창의적 과정이 개입하고 예술에 논리적 요소가 포함된다고 하니, 각각에 동원되는 능력이나 요소가 서로 관련있다는 식으로 대강 정리하고 넘어간다(논지의 방향에 맞게).

과학 이론이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냉철한 이성과 객관적 관찰만이 아니다. 새로운 과학 이론의 발견을 위해서는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반대로 최근의 예술적 성과 중에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 뒷받침된 것이 많다.

이쪽도 과학과 예술이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 정도로 처리하고 선지로 간다. 어차피 과학과 예술이 무관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논지이므로, 무관하다/대립관계 쪽이면 논지랑 반대로 가는 거고, 관련있고 상호보완 어쩌고 하면 논지 쪽으로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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