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욕할 시간에 대구FC나 챙겨라→홍준표 "지원만 할 뿐 무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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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9. 오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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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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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2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대구FC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일부 축구 팬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를 비난할 시간에 바닥권인 대구FC 성적이나 끌어올릴 생각을 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구단주라고 해서 구단 운영에 간섭하면 안 된다는 말로 받아쳤다.

29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축구 팬은 홍 시장에게 "지난 2월엔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유능한 감독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왜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냐고 꼬집었다.

이 팬은 "대구FC 성적은 알고서 축구협회 일에 간섭하느냐, 경남FC 구단주일 때도 팀을 다 망쳐놓지 않았느냐"며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29일 현재 대구FC는 K리그1 12개 팀에서 11위(1승 5무 3패)에 머무르고 있다.

답변에 나선 홍 시장은 "시민구단은 재정이 열악해서 성적 올리는 게 불가능하다. 1부리그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며 대구FC가 1부리그에 생존해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대구FC 경기 운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지원만 한다"며 "구단 운영은 전적으로 조광래 대표가 하니 날 비난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FC 때 김종부 감독 덕으로 준우승(2018시즌)까지 한 적도 있다"며 이런 역사와 시민구단 사정을 알고나 비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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