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 문자 수수께끼 풀릴 듯

입력
수정2009.08.06. 오후 2:12
김상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842년 하라파 유적지에서 발견된 뒤 150년 이상 고고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온 인더스 문자의 수수께끼가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 소재 타타기초연구소와 첸나이수학연구소, 워싱턴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인더스 문자의 명확한 체계를 발견하고 통계학적 모델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1저자인 라제시 라오 워싱턴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이 모델은 인더스 문자의 문법적 구조에 관한 통찰을 가능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한 연산을 통해 유물에 새겨진 기호가 독특한 인더스 언어의 체계를 규명하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더스 문자는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인 펀자브 지방에서 1842년 발견된 하라파 유적지 출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서양 학자들은 하라파 유적에서 발견된 기호들이 평균 6단어에 불과한 짧은 문장인 점을 고려해 한정사, 악센트 등을 나타내는 문자를 혼용한 것일 뿐 문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일부 학자들은 기원전 1천500년 경에 시작된 베다시대의 산스크리트어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고, 다른 학자들은 이것이 토착민인 드라비다족 언어의 일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meolakim@yna.co.kr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자 프로필

안녕하세요. 연합뉴스 카이로 특파원입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관한 깊이있는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