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 독자제재에 “비우호적 조치…대응할 것”
3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 우리는 늘 그래왔듯 답을 줄 것”이라며 “불법적인 제재 부과는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전날 북러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 등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러시아 국적의 선박·기관·개인만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국제법에 위배되지 않으며, 모스크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군수물자 거래 의혹을 일축했다.
◆나토, 우크라에 군사지원 검토=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약 1000억 달러(약 135조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우크라이나에 직접 군사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해도 지원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4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 논의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의 주도권을 나토가 넘겨받자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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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제팀 박형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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