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정치권 등 기득권, 나 미워해…가족도 인질"

입력
수정2022.07.29. 오후 4:21
기사원문
여동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지지자에게 "댓글 정화 여러분 덕에 힘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저만 잡으면 견디겠는데 요즘은 제 가족도 인질 삼아서 하니까 참 힘들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동승한 차량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전 사실은 우리 사회의 모든 기득권자들로부터 찍힌 사람이다. 언론, 권력, 정치권 뭐 다 미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마 배경에 대해 "국민이 믿을만한, 사랑할만한, 기대할만한 당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시기 민주당에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보면 솔직히 매우 위험하고 또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재벌, 초대기업들의 5~6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깎아준다고 하는데 그만큼 복지지출에서 줄일 수밖에 없다"며 "노인 일자리를 줄이면 그분들은 한 달에 28만원 받았는데 다시 종이 주우러 다녀야 한다. 그렇게 만든 것이 어쨌든 제가 졌기 때문"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선거에서 진 가장 큰 책임은 어쨌든 후보에게 있는 것이고 그 죄송함과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니까 '다시는 지지 말자', '지는 선거를 하지 말자', '지는 선거에 후보가 되면 뭐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총력을 다하자고 일종의 결단을 했는데 정말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댓글 정화, 가짜뉴스를 많이 시정해주시고 말 같지 않은 여론조작을 많이 정리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힘이 나기도 한다"며 "제가 누구 어디에 의지해서 버티겠냐"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