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세 둔화 속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첫 3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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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2.25.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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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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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된 틈을 타 전기모터와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월간 신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14만4026대)의 31.7%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30%대를 넘어서기는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신규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월 17.3%에서 6월 23.4%, 12월 28.5%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기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도 2013년 연료별 등록 대수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1월(4만2671대)보다 3천대가량 더 많다.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세는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는 빈틈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의 속도 조절에 나서는 동시에 주요 판매 차종에서 하이브리드차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두 가지 이상 동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는 저속에서 전기를 사용하고 고속 주행 때 엔진이 작동해 추가 동력을 지원하는 구동 방식이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엔진과 모터가 최적의 연비로 운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로 내연기관차 신규 등록 비율은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신규 등록된 휘발유차는 6만6832대로 그 비중은 46.4%, 경유차는 1만5346대로 1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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