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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38번 프리미엄 해설

2024.02.27. 오후 10:52

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A책형 38번

PSAT 공부에 어려움을 겪을 때면 꼭 떠오르는 생각과 맞닿아 있는 지문이다. 첫인상이 아주 특별할 것은 없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일견 독해처럼 보이는 레이아웃이지만 발문에서 "글에 나타난 견해들의 관계"를 물었으니 견해분석 유형이다. 선지를 슥 보니 아이고, 사람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적당히 관계가 파악될 만큼 읽고 중간에 한 번쯤 끊어 줘야 하겠다. 지문으로 간다.

엘베시우스는 말했다.

처음부터 아주 친절하게 사람 이름을 갖다 주고, 견해는 큰따옴표 속에 넣어 놓은 게 보인다. 등장인물이 많다는 걸 선지 보며 확인했으니, 예외적으로 이 문제는 사람 이름에 표시를 해두어야 하겠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태어난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누구는 영재가 되고, 누구는 평범한 사람, 심지어는 바보가 된다. 환경과 교육이 똑같은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을 영재나 바보로 만든다.”

수험생 대부분이 익히 알 법한 논제다. 편의상 러프하게 정리하면,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투입(환경, 교육 등)의 대립이다. 이하 각각을 '선천'과 '후천'으로 줄여 쓰겠다. 이 사람은 선천이 똑같다고 가정하고, 후천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고 보고 있다. "선천 통제 가정 + 후천이 중요"라고 정리하고, 이름에 '후'라고만 적어 둔다. 논제가 뚜렷하니(선천vs후천) 1문단의 나머지 부분은 슥 넘긴다.

예로부터 교육계에는 영재를 바라보는 두 가지 대립적인 관점이 존재했다. 루소는 재미난 비유를 했다. “한 어미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같은 곳에서 같은 교육을 받아도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강아지는 똑똑하고 기민한데 비해 또 다른 강아지는 멍청하고 둔한데, 이런 차이는 타고난 능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특별한 교육을 받아도 멍청한 강아지가 똑똑한 강아지가 되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등장한 건 루소다. 역시 동그라미를 쳐 두고… 앞서의 논제를 염두에 두고 읽으면 루소의 견해는 후천을 통제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가 "타고난 능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육으로 멍청이가 똑똑이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선천이 결정적이라고 보는 쪽이다. 즉, 이쪽은 앞의 엘베시우스와 반대편에 있다. 루소의 이름에 '선'을 적어두고 선지를 체크해보면 엘베시우스와 루소를 묻는 선지는 없다. 다음으로.

반면에 페스탈로치는 다른 관점의 우화를 내놓았다. “타고난 능력이 같은 쌍둥이 망아지 두 마리가 각각 어리석고 가난한 사람과 현명한 부자에게 보내져 자랐다. 가난한 사람에게 보내진 망아지는 어릴 때부터 돈벌이에 이용돼 결국 보잘 것 없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현명한 부자에게 보내진 망아지는 주인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명마가 되었다.”

페스탈로치에도 마찬가지로 동그라미를 쳐야 하는데, 이 문장이 "반면에"로 시작하는 걸 보고 이미 이 사람의 견해가 어느 쪽인지를 알 수 있다. 바로 앞 루소가 '선' 쪽이었으니 이 사람은 '후' 쪽일 테다. 큰따옴표 속 이야기는 그 예측을 확인하는 선에서 가볍게 읽어준다. 여기까지 보면 엘베시우스와 페스탈로치는 '후'이고 루소만 '선'이다.

② 엘베시우스는 페스탈로치의 주장에 동의할 것이다.

④ 페스탈로치의 주장과 루소의 주장은 양립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위의 두 선지가 옳은 것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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