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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만나는 한국 미술사의 명작들... 갤러리현대, 도상봉 등 36인 한자리에

삼청동에서 만나는 한국 미술사의 명작들... 갤러리현대, 도상봉 등 36인 한자리에 한국 3대 근대화가로 불리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을 비롯해 최근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연 한국 인상파의 선구자 오지호, 알엠픽 작가로 젊은 층에 이름을 알린 이대원, 위작 논란으로 더 유명해진 천경자, 그리고 작년 솔올미술관(현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개관전으로 루치오 폰타나와 함께한 곽인식, 이승택 이건용 이강소 성능경 등 한국 실험미술 1세대 대표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각 작가에 관한 설명이 구차할 정도로 이름난 이들을 한곳에 모은 전시는 한국 미술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갤러리현대가 꾸린 무대다. 현대는 개관 55주년을 기념한 전시로 갤러리의 역사와 함께한 거장을 호명한 역사적 무대를 마련했다. 전후 격변기인 1970년

가고시안의 두 번째 서울 전시... 아모레퍼시픽에서 헤롤드 앤카트展

가고시안의 두 번째 서울 전시... 아모레퍼시픽에서 헤롤드 앤카트展 아트 바젤 홍콩이 끝난 다음 무대는 한국이다. 다국적 화랑인 가고시안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작년 프리즈 서울 개최 시기에 서울에서 첫 팝업전을 열며 한국 미술계를 긴장시켰던 화랑은 올해 80년생 블루칩 작가로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2021년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백만 불의 경매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헤롤드 앤카트(Harold Ancart)다. 작가는 벨기에 브뤼셀 태생으로 모국에서 미술을 공부했음에도 미국 회화와 추상화에 근간한 작업으로 헬렌 프랑켄탈러 등 미술사적 인물의 영향을 보이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유년기 또래와 마찬가지로 코믹북과 일본 만화에 매료됐던 그는 벨기에의 선구자이자 탱탱의 창시자인 에르제와 스머프의 창시자인 페

우리가 사랑한 명작이 한곳에... 한국 미술사 55년 조명한 삼청동 전시 화제

우리가 사랑한 명작이 한곳에... 한국 미술사 55년 조명한 삼청동 전시 화제 화면 가득 봄의 정경이 번진다. 오지 않을 것 같은 암울한 현실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우릴 반긴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는 그대로 직관적으로 와닿는 그림 한 폭이 마음에 위안을 안긴다. 쓱쓱 그어진 선들이 잊고 있던 색의 감성을 깨우며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한다. 작품은 알엠픽 작가로 이건희 컬렉션 광풍에 힘입어 젊은 층에 새롭게 이름을 알린 이대원의 1994년 작 <못>이다. 노란 원색이 주조색을 이루며 생명력을 발하는 화면은 인상파 화풍을 떠올리며 친근하게 눈 맞춤 한다. 오는 8일 갤러리현대 개관 55주년 전 <현대미술의 서사>에 나올 작품은 세대를 뛰어넘는 색의 감성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매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