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영화서 소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조국 언급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영화 ‘문재인입니다’ 포스터로 18일 교체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영화에서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으로 조 전 장관을 꼽았다.
조 전 장관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골목길이던 기존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문재인입니다 포스터로 이날 바꿨다. 그러고는 “조용히 담담히 보고 왔다”고 짧게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 콘서트에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지난 10일 개봉했다. 조 전 장관은 영화가 개봉한 지 9일 만에 관람한 것이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을 꼽은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조국”이라고 답했다. 이후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조 전 장관은 또 ‘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을 찾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재판이 진행되는 중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니,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면서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입니다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인간 문재인을 소개한 후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정치인, 대통령 문재인을 들여다본다. 그의 곁을 지켰던 참모진의 인터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바라던 정치는 어떤 것이었는지, 최고 권력자로서 어떤 소신을 지키려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