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국제우편물' 신고 3021건…1045건 조사 중

입력
기사원문
서믿음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오인신고 제외한 1045건 조사 중출처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3000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창청은 관련 신고가 25일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302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지 엿새만이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398건이 증가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 지산동 송탄 우체국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우편물 의심신고에 출동해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은 이 중 오인신고로 확인된 1976건을 제외한 1045건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가 900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676건, 인천 159건, 충남 147건, 경북 139건, 부산 120건 순으로 집계됐다. 뒤로는 대전 124건, 대구 115건, 전북 114건, 충북 109건, 광주 82건, 전남 79건, 울산 78건, 경남 75건, 강원 51건, 제주 23건, 세종 12건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우편물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낸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평을 올려 평점을 조작하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을 두고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 적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우편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