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 변호인단과 면담한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이제 홀로 관저에 남게 됐죠.
공수처가 1, 2, 3차 저지선을 뚫고 올라오는 동안 김 여사는 누구를 만나고, 또 뭘 하고 있었을까요.
김 여사는 핵심 측근들에게 "공수처가 이런 식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관저에 들어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법적 절차를 물으며 우려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과 변호인단, 여당 의원의 별도 면담 자리에 동석해 "공수처가 불법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MBN 취재 결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변호인단과 여당 의원에게 "체포영장 집행 후 대통령은 어떻게 되느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법적 조언을 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자 변호인단은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등 수순과, '향후 대응책'을 김 여사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특히 공수처와 경찰이 3차 저지선을 넘어 관저동까지 진입한 것에 대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와 가까운 한 인사는 MBN에 "김 여사가 감정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낙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체포됐지만 홀로 관저에 남은 김 여사의 경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배우자인 김 여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가 적용되는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에도 경호처는 김윤옥 여사에 대한 경호와 경비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선고될 때까지 김 여사는 관저에 머무를 수 있지만, 만약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김 여사는 관저를 떠나야 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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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취재하는 정태진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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