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과 오래 일했지만 ‘2차 술자리’ 가는 건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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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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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與 지도부와의 만찬서 “‘동백아가씨’ 나는 모르는 노래” 안심 당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거짓’으로 결론 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해 “‘동백아가씨’는 내가 모르는 노래”, “한동훈 법무장관과 오래 일했지만 ‘2차 술자리’ 가는 건 못 봤다”라고 말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송년 만찬 회동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니까 안심해도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당 의혹 내용 중 본인이 부른 것으로 언급된 가요 ‘동백아가씨’에 대해 ‘무슨 노래인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회동 당시 동석한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새벽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장관은 원래 2차 술자리에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내가 한 장관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지만, 한 번도 (한 장관이) 2차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청담동 술자리’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며, “올해 7월19~20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직을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김 의원을 국회의원 품위유지위반을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인 첼리스트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4일 “(첼리스트 A씨의 거짓말이라는)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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