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8차례 출석 불응' 전장연 대표 체포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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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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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영장 발부되면 조사에 응할 것"

경찰이 경찰서 내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며 출석 요구를 18차례 거부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선화 기자


경찰이 출석 요구에 18차례 불응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16일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경복궁역 등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박 대표에게 최후 통보를 보냈다. 이에 박 대표는 경찰서 내 장애인 엘리베이터 미설치 등을 이유로 들며 출석에 불응했다.

다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서울 시내 경찰서 엘리베이터 현황을 전수조사한 후 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하고 예산 반영이 이뤄지면 3월 중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박 대표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18차례 응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도 "20년 동안 공공기관인 경찰청 산하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만들어달라고 외쳐왔지만 이에는 응답하지 않고 혐의와 관련해 강제 수사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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