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막느라 석달새 실탄 154억불 썼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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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9.3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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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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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태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지며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주 쿼지 콰텡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50년 만에 최대 감세정책을 발표한 때문이고, 감세로 인플레이션과 적자가 심화해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파운드는 폭락했다. 하달러 대비 파운드는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낙폭은 여전히 20.4%에 달한다. 주요 10개국(G10) 가운데 일본 엔화와 더불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파운드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2.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환당국이 지난 2분기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154억달러(약 22조원)를 외환시장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지난 2분기 중 154억9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당국이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나 급등락 등 쏠림현상이 발생하면 외환당국이 달러를 사거나 파는 시장안정조치를 취한다.

외환당국은 2019년부터 시장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해당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단 총매수액과 총매도액 등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순거래액만 공개된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2분기 1300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212.1원에서 6월 말 1298.4원으로 오른 바 있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은 △4월 -85억1000만달러 △5월 -15억9000만 달러 △6월 -94억3000만 달러 등 2분기 중 195억3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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