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멸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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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멸논증

  • 저자
    우제선
  • 출판
    소명출판
  • 발행
    2013.12.15.
책 소개
현존하는 인도 문헌에 라뜨나끼르띠의 전기는 별로 전해지지 않는다. 그가 누구인지는 주로 티베트 역사서를 통해서 확인된다. 『청사靑史』나 『티베트불교사』 등에는 라뜨나끼르띠와 관련된 사실이 다수 기록되어 있다. 먼저 그의 활동 연대는 인도 및 티베트에 잘 알려진 아띠샤Ata(약 982~1054)의 활동 시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아띠샤는 비끄라마쉴라 사원에서 즈냐나스리미뜨라와 라뜨나끼르띠와 함께 주석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역사가인 찻또빠디야야Chatto- padhyaya의 분석에 따르면, 그는 즈냐나스리미뜨라보다 연하이며 라뜨나끼르띠보다는 연상이었다. 이 사실에 근거할 때 라뜨나끼르띠는 11세기경에 북인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세기 당시 불교도의 지상과제는 찰나론刹那論이나 무아론無我論 같은 불교의 핵심교리를 논증하고 자재신自在神이나 아뜨만 같은 브라만교의 주요교리를 논파하는 것이었다. 라뜨나끼르띠는 이렇게 불교도와 외도外道가 활발한 이론적 논쟁을 벌이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동양철학
  • 쪽수/무게/크기
    1400g160*232*20mm
  • ISBN
    9788956269160

책 소개

현존하는 인도 문헌에 라뜨나끼르띠의 전기는 별로 전해지지 않는다. 그가 누구인지는 주로 티베트 역사서를 통해서 확인된다. 『청사靑史』나 『티베트불교사』 등에는 라뜨나끼르띠와 관련된 사실이 다수 기록되어 있다.



먼저 그의 활동 연대는 인도 및 티베트에 잘 알려진 아띠샤Ata(약 982~1054)의 활동 시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아띠샤는 비끄라마쉴라 사원에서 즈냐나스리미뜨라와 라뜨나끼르띠와 함께 주석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역사가인 찻또빠디야야Chatto- padhyaya의 분석에 따르면, 그는 즈냐나스리미뜨라보다 연하이며 라뜨나끼르띠보다는 연상이었다.



이 사실에 근거할 때 라뜨나끼르띠는 11세기경에 북인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세기 당시 불교도의 지상과제는 찰나론刹那論이나 무아론無我論 같은 불교의 핵심교리를 논증하고 자재신自在神이나 아뜨만 같은 브라만교의 주요교리를 논파하는 것이었다. 라뜨나끼르띠는 이렇게 불교도와 외도外道가 활발한 이론적 논쟁을 벌이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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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것은 위대한 논사 라뜨나끼르띠의 저작이다.
라뜨나끼르띠Ratnak?rti(약 1000~1050)는 인도 후기 유가행파의 논사이다. 그는 스승인 즈냐나스리미뜨라J?na?r?mitra와 함께 인식논리학의 입장에서 인도불교 여러 학파의 교설을 통합한 인물이다. 그는 불교뿐만 아니라 브라만교와 자이나교의 사상에도 해박했다. 후대의 티베트 사학자들은 라뜨나끼르띠가 불교학계와 인도 종교철학계에 끼친 심대한 영향을 기려 그를 하늘의 빛나는 별로 명명하고 있다.
현존하는 인도 문헌에 라뜨나끼르띠의 전기는 별로 전해지지 않는다. 그가 누구인지는 주로 티베트 역사서를 통해서 확인된다. 『청사靑史』나 『티베트불교사』 등에는 라뜨나끼르띠와 관련된 사실이 다수 기록되어 있다. 먼저 그의 활동 연대는 인도 및 티베트에 잘 알려진 아띠샤At??a(약 982~1054)의 활동 시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아띠샤는 비끄라마쉴라Vikrama??la 사원에서 즈냐나스리미뜨라와 라뜨나끼르띠와 함께 주석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역사가인 찻또빠디야야Chatto- padhyaya의 분석에 따르면, 그는 즈냐나스리미뜨라보다 연하이며 라뜨나끼르띠보다는 연상이었다. 이 사실에 근거할 때 라뜨나끼르띠는 11세기경에 북인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세기 당시 불교도의 지상과제는 찰나론刹那論이나 무아론無我論 같은 불교의 핵심교리를 논증하고 자재신自在神이나 아뜨만 같은 브라만교의 주요교리를 논파하는 것이었다. 라뜨나끼르띠는 이렇게 불교도와 외도外道가 활발한 이론적 논쟁을 벌이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현대 불교학계가 라뜨나끼르띠를 주목하는 이유는 우선 그가 디그나가Dign?ga, 다르마끼르띠Dharmak?rti, 쁘라즈냐까라굽타Praj?karagupta, 즈냐나스리미뜨라J?na?r?mitra로 이어지는 인도 후기 유가행파의 적통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6세기에 디그나가에서 비롯된 후기 유가행파는 7세기에 이르러 다르마끼르띠에 의해 이론적 체계가 확립되었다. 그 후 8세기경에 쁘라즈냐까라굽타와 같은 논사를 거쳐 11세기에 즈냐나스리미뜨라와 라뜨나끼르띠에 의해 교학적 체계가 완성되었다. 인도 후기 유가행파가 가장 번영했던 시기에 활동했던 라뜨나끼르띠의 사상은 불교를 포함한 중세 인도의 모든 종교철학을 선도했다. 그의 이론은 11세기의 인도 종교철학 전반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는 물론 이후의 논사들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라뜨나끼르띠의 이론은 목샤까라굽타Mok??karagupta와 같은 불교 논사들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우다야나Udayana와 같은 브라만 논사들에 의해서도 자주 인용되었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소명출판에서 이 위대한 논사 라뜨나끼르띠의 핵심 논저를 21세기 한국에 소개한다. 학술명저번역총서 『찰나멸논증K?a?abha?gasiddhi-Anvay?tmik?』(소명출판, 2013)이 그것이다.

『찰나멸논증』과 그 구성
라뜨나끼르띠는 후기 유가행파의 중심 논제와 관련된 총9권의 논서, 세부적으로는 10권의 논서를 남기고 있다. 그중 『찰나멸논증K?a?abha?gasiddhi』은 불교의 교설 가운데 특히 후기 유가행파의 핵심 이론을 논증하기 위한 것으로, 존재성sattva을 논리근거로 하여 찰나멸을 논증한다.
라뜨나끼르띠의 『찰나멸논증K?a?abha?gasiddhi)』은 즈냐냐스리미뜨라의 『찰나멸론K?a?abha?g?dhy?ya)』을 불교논리학의 논증방식을 통해 간략하고 명쾌하게 정립한 것이다. 이 논서는 다르마끼르띠 이래로 후기 유가행파의 논사들이 시도한 ‘존재성으로부터의 추론sattv?num?na’에 입각한 찰나멸론 입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즉, “존재인 것은 무엇이나 찰나적이다”는 명제를 논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 논서는 인과론의 입장에서 존재의 본성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담고 있어 불교학 및 인도철학 전반에 기여한 바가 크다.
『찰나멸논증』은 그것이 다루고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논서의 형식은 찰나멸을 부정하는 브라만 논사들과 이에 맞서는 불교 논사들의 대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뜨나끼르띠가 사용한 이지작법二支作法의 논증식, 논리근거hetu를 통한 논증방법 등은 11세기의 인도 논사들이 어떻게 논쟁했는지를 보여줌과 아울러 당시의 논리학의 체계를 알려준다.
『찰나멸논증』은 논증하는 방식에 따라 둘로 구분된다. 긍정수반의 형식으로 찰나멸을 논증하는 ?긍정수반체肯定隨伴?(Anvay?tmik?)?와 부정수반의 형식으로 찰나멸을 논증하는 ?부정수반체否定隨伴?(Vy- atirek?tmik?)?이다. 전자의 논증방법은 귀류법과 귀류환원법이며, 후자의 논증방법은 ‘모순인 것에서 논리근거를 부정하는 인식수단’이다. 이 책은 그 범위를 ?긍정수반체?로 한정했다.
?긍정수반체?는 크게 서언, 논증식, 논증의 방법, 찰나멸 논증 I, 찰나멸 논증 II, 결어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찰나멸 논증 I~II이다. 이 두 부분은 모든 존재가 찰나멸한다는 명제를 논리근거인 ‘존재성’을 통해 입증한다. 따라서 논의는 ‘존재성’이 그릇된 논거라는 반론자의 주장과 이것을 논박하는 라뜨나끼르띠의 대론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부분 중에서 찰나멸 논증 I은 논증의 개요이며, 찰나멸 논증 II는 상세한 논증이다.

새로운 범어 교정본의 수록
『찰나멸논증』의 번역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치밀한 범어 교정본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존의 교정본은 샤스뜨리의 Six Buddhist Ny?ya Tracts와 타쿠르의 Ratnak?rtinibandh?vali?가 있다. 샤스뜨리 교정본은 12세기에 기록된 벵갈리 필사본(The Asiatic Society of Bengal)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필사본은 상당수의 폴리오가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논서 전체를 해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반면에 타쿠르 교정본은 인도학자인 상끄르띠야야나S??k?ty?yana가 티베트 솰루사에 소장된 필사본을 사진으로 찍어 온 것(The Bihar Research Society)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해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 필사본에 사용된 문자는 프로우토우-마이틸리Proto-Maithili로 8~9세기경부터 북부 인도에서 불교와 브라만교의 문헌을 필사하기 위해 널리 쓰였다.
샤스뜨리 교정본과 타쿠르 교정본 둘 다 『찰나멸논증』을 읽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차이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아쉽게도 두 교정본 모두 다수의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찰나멸논증』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필사본을 대조해서 정확한 정판본을 만들 필요가 있다.
빠뜨나 필사본과 네팔 국립 고문서본과 같은 중요한 자료들이 20세기 초?중반부터 불교학계에 소개되어 왔다. 이러한 자료들은 정판본을 만들 수 있는 귀중한 토대이다. 이 책의 역저자인 우제선 교수는 이 자료들에 대한 판본 작업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는 앞서 언급한 즈냐나스리미뜨라의 『찰나멸론』과 라뜨나끼르띠의 관련 논서인 『지속성비판Sthirasid- dhid??a?a』, 브라만교의 논사인 바짜스빠띠미스라V?caspatimi?ra의 『니야야까니까Ny?yaka?ik?』와 『띠까Ny?yav?rttikat?tparya??k?』, 그리고 다른 브라만교의 논사인 바사르바즈냐Bh?sarvaja의 『니야야부사나Ny?yabh??a?a』 등도 함께 비교하고 대조하여 새로운 정판본을 편찬했다. 이 범어 교정본은 이 책에서 번역에 앞서 수록되어있다. 이는 모든 불교연구자들에게 매우 혁신적이며 유용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역저자 우제선 교수의 작업을 단순한 번역을 넘어 정신鼎新의 수준에 다다르게 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은 쉽게 읽히는, 그런 책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라뜨나끼르띠가 천 년 전에 펼쳤던 논증을 한 땀 한 땀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논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지적 유희의 극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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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차례

서설

약호

범어 교정본

번역과 주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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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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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제선(禹濟宣 Woo, Jeson)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히로시마 대학 연구원, 펜실베이니아 대학 강사, 하버드 대학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이다. 저서로 『요가행자의 증지』가 있으며, 논문으로 “Yogipratyaksa and Buddhist Theory of Momentariness”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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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제선(禹濟宣 Woo, Jeson)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히로시마 대학 연구원, 펜실베이니아 대학 강사, 하버드 대학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이다. 저서로 『요가행자의 증지』가 있으며, 논문으로 “Yogipratyaksa and Buddhist Theory of Momentariness”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