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보고서 "경기 연착륙 위한 강력한 금리인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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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 부족분 대체할 방안 찾기 어려울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부채 위기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더라도 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조치가 적절한 해법이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BIS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에서 갈수록 심화하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것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면서 "(금리인상 카드는) 적시에 강력한 방법으로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진단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이처럼 강력한 금리인상 정책이 세계 경기를 삽시간에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전에 경기침체의 위험이 있었다면 이미 그 위험이 더욱 증가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국가들의 정책 노선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국면에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공급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전 세계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경제 제재의 부정적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각국은 이를 대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또 "새로 유정을 찾아내고 개발하려는 투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까지 설정한 것은 급격하면서도 장기적인 석유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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