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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24번 프리미엄 해설

2023.08.19. 오후 8:36

2012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인책형 24번

논리퀴즈를 잘 풀려면 유형을 쪼개고 각 유형별로 일관적인 풀이 순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거기서 벗어나야 더 잘 풀리는 문제들이 나온다. 그중 하나다. 벗어나는 것 자체가 난도 있는 행위다 보니 이 연도 민경채에서 의문사(?)당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동그라미조건들이 주르륵 있으니 줄글 파트에서 이름 찾고 표 그리는 게 순서가 될 텐데, 이 문제는 조금 특이한 부분이 눈에 띈다.

어떤 국가에 7개 행정구역 A, B, C, D, E, F, G가 있다.

○ A는 C 이외의 모든 구역들과 인접해 있다.

줄글이 한 줄짜리라 이 정도까지는 시야에 들어오는데, "인접해 있다"는 조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웬만하면 짝표 구조를 만들어내는 조건인데, 문제는 이름이 A부터 G까지 7개나 있다는 것이다. 이걸로 짝표를 그리려면…

A

B

C

D

E

F

G

A

-

B

-

C

-

D

-

E

-

F

-

G

-

무려 8×8 사이즈의 표가 필요하다. 이건 너무… 크다. 표 채우는 시간만 해도 상당할 것이다. 이렇게 풀고 싶지는 않다. 표 그리기 전에 남은 부분을 먼저 보고 문제 설계를 확인한 뒤, 다른 방향으로의 풀이를 모색하기로 한다.

각 구역은 4개 정책 a, b, c, d 중 하나만 추진할 수 있고, 각 정책은 적어도 한 번씩은 추진된다. 또한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인접한 구역끼리는 같은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 A, B, C는 각각 a, b, c 정책을 추진한다.

아래 문단을 보니 단순히 인접만 따지는 게 아니라 각 구역별 정책까지 같이 따져야 한다. 표 그려서 풀 생각은 더더욱 하면 안 될 것 같다. A, B, C가 a, b, c 정책을 추진한다는 조건이 주어졌고 위 문단은 죄다 인접한 구역 조건이니, 이걸 기반으로 A, B, C와 인접한 구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다 적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역시 구역이 7개나 되니 너무 귀찮은 작업이다.

남은 길은 하나다. 선지 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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