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 첫 공식 경선서 '97% 지지율'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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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2.05.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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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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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AP통신과 NBC 등은 3일(현지시간) 투표가 마감된 지 20여분 만에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표 직후부터 97% 안팎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개표 40%가 완료된 시점에선 96.6% 득표율을 가리키고 있다. 다른 후보인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는 1%대 득표에 그친다.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다. 때문에 승패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 유권자들이 얼마나 똘똘 뭉치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던 유색인종의 지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령의 나이와 미국의 경제, 외교 상황을 둘러싸고 유권자들의 의구심이 큰 가운데 경선에서 높은 지지율로 압승을 거둔다면 리르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이 다시 한 번 응답했다"면서 "이곳의 유권자들이 나를 다시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흑인 유권자가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지역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는 대선 주자를 뽑기 위한 민주당의 첫 공식 경선이다. 민주당은 그간 아이오와주에서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뉴햄프셔주에서 첫 프라이머리를 개최해왔지만 이들 지역 인구의 90% 이상이 백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의 다양성 반영을 위해 첫 경선지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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