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경기장 요원들이 욱일기를 철거한 것과 관련한 군의 입장을 질의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대변인 직무대리는 "일본이 욱일기를 게양하는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용인한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문 대변인 직무대리는 "저희가 경례하는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경례는 함정에 탄 대표, 나라의 대표를 향해서 예의를 표한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욱일기에 대해서 표하지 않았다, 그런 얘기를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정치적 요소가 담긴 플래카드, 문구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욱일기 제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며 "아시아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풋볼 채널은 "욱일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FIFA와 한국뿐"이라며 "영국 매체 더 선 등 대부분의 외신은 일본 관중들이 경기가 끝난 후 쓰레기를 줍는 상황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