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역 회복 조짐 보인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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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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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교역이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몰러 머스크가 낙관했다. 7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엘리자베스항에서 화물선에 컨테이너가 실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 머스크가 세계 교역 회복세 조짐이 보인다는 낙관 전망을 내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빈센트 클럭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럭은 비록 교역 회복세가 이전에 본 것과 같은 붐으로 이어지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는 재고조정이 아닌 전세계 수요 증가세를 배경으로 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수요회복 핵심 동력은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라면서 미·유럽 시장이 계속해서 기대 이상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각국 창고가 필요 이상의 재화로 가득 차 있어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클럭은 세계 교역 회복은 주로 '재고 조정'에 집중된 올해와 달리 소비자들의 소비 확대에서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신흥국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 지역 역시 강력한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클럭은 신흥국들과 북미 지역이 교역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세계 교역이 회복된다고 해도 순탄하게,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 CNBC와 인터뷰에서 국제 교역과 성장 회복이 반드시 순탄하게 진행하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면서 매우 거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당시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분화돼 있다면서 처음으로 국제 교역 증가율이 성장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 경제는 3%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교역 증가율은 2%에 그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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