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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급 PSAT 언어논리 37번 프리미엄 해설

2023.12.19. 오후 9:24

2020년 5급 PSAT 언어논리 나책형 37번

18번 해설에서 2020년 언어에 재미난 문제들이 많다고 적어두었는데, 18번과 함께 인상이 깊은 두 번째 문제다. 인상 깊은 이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에 대한 주장을 약화하는 진술"을 물었으므로 유형 확인은 됐고, ㉠ 문장으로 이동해 그것부터 읽자.

동물의 물질대사율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레이아웃 관찰 단계에서든 ㉠ 문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든, 이 지문이 과학 소재를 다룬다는 점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 "물질대사율"도 모르는 단어다(나는 그렇다!). 이러면 빨리 가려는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정의를 좀 챙겨야 한다. 이 앞 문장들에 정의가 있다.

동물이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을 물질대사율이라고 한다. 동물들은 세포 유지, 호흡, 심장박동 같은 기본적인 기능들을 위한 최소한의 물질대사율, 즉 최소대사율을 유지해야 한다.

물질대사율은 그냥 에너지 소모율 정도로, 최소대사율은 알고 있는 개념을 이용해 기초대사량 같은 것이라고 인지해 둔다. 이때 최소대사율이 물질대사율의 하위 개념임을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못 외우겠으면 필기라도 하자). 물질대사율을 정의한 뒤 그로부터 뻗어 나온 하위 개념을 상위 개념과 결부지어 또 정의해주는 구조인데, 선지에서 이용해먹기 딱 좋은 구조인 데다 뒤에서 더 확장될 수도 있다.

이제 물질대사율이 뭔지 알았으니 ㉠ 문장 속 "다음과 같은 특성"이 뭔지 봐야 한다. 아래의 두 문단에 평가 대상인 "㉠에 대한 주장"이 들어 있을 테다.

먼저, 최소대사율은 동물의 종에 따라 달라지고, 특히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2문단 첫 문장에서 이 문단의 논지가 뭘 다루는지 곧장 예측할 수 있다.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의 최소대사율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논지일 것이고, 구체적으로 차이가 뭔지를 알아내서 정리하든 필기하든 해야 하겠다.

신체 내 물질대사로 생성된 열에 의해 체온을 유지하는 내온동물에는 포유류 등이,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을 외부에서 얻는 외온동물에는 양서류와 파충류 등이 포함된다.

다음 문장에 내온동물과 외온동물의 정의가 나오는데 이건 중요치 않다. 물질대사율이나 최소대사율은 ㉠과 직결되니 정의를 챙겼던 것인데, 2문단의 논지는 "최소대사율에 있어 내온vs외온 차이"이지 내온동물과 외온동물 각각이 어떤지를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온동물의 하위에 포유류가, 외온동물의 하위에 양서류와 파충류가 들어간다는 상하위 구조는 중요할 것 같다(이쯤 되면 상하위 개념 구조화를 출제자가 바라는구나! 눈치챌지도 모른다). 이건 외울 생각 말고 그냥 하단에 적어두자(이미지 참조). 어차피 내온과 외온의 차이가 어떤지 나오면 그것도 적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수준 이상으로 열의 생성이나 방출이 요구되지 않는 환경에서 스트레스 없이 가만히 쉬고 있는 상태의 내온동물의 최소대사율을 기초대사율이라고 한다.

다음 문장에 기초대사율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왔다. 역시 또 정의가 함께 있는데, 이 정의까지 챙겨가기엔 너무 피곤하다. 포기하자. 그보다 중요한 건 지금 열심히 잡고 있던 구조와의 연계다. 내온동물이 뭐다를 열심히 갖다 옮겨놨으니, 이 문장에서는 내온동물의 최소대사율을 기초대사율이라고 부른다는 게 포인트일 것이다. 일단은 선으로 잇든가 해서 표시해두자.

외온동물의 최소대사율은 내온동물과 달리 주변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주변 온도가 물질대사와 체온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온도에서 스트레스 없이 쉬고 있는 상태의 외온동물의 최소대사율을 그 온도에서의 표준대사율이라고 한다.

다음 두 문장도 마찬가지다. 외온동물의 최소대사율이 어떤 성질을 갖는지, 정의가 뭔지는 당장 챙기기에 너무 디테일한 정보다. 포기하고, "내온-기초"를 연결한 것처럼 "외온-표준"도 연결한다.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외온동물보다 내온동물에서 더 크다.

드디어 알고 싶던 게 나왔다. 외온동물보다 내온동물에서 더 크다는 부등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의 양은 보나마나 최소대사율을 이야기하는 걸 테고. 이러면 이미지 하단에 잠시 적어두었던 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내온 쪽에 기초, 외온 쪽에 표준을 적어주고, 부등호 ">"를 써주면 된다(역시 이미지 참조). 저 둘이 최소대사율의 하위 개념임을 잊을 것 같다면 그것도 위에 적어 연결해줄 수 있겠고. 2문단은 다 봤다.

※ 이때, 마지막 문장은 '양'이고 앞서 말한 건 최소대사'율'이었다는 차이는 일단 깊게 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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