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17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림역 살인 테러 예고 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30㎝가 넘는 흉기 구매 명세도 함께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공유됐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으로 작성자를 찾은 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은 지난 21일 피의자 조모(33)씨가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100여m 길이의 골목으로 이동하며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조씨를 살인과 살인미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