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협상단에 러 스파이 있었다…반역 발각돼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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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07. 오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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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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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보도 캡처

지난달 말 러시아 측과의 1차 협상을 벌인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참여했던 데니스 키레예프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처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키레예프가 ‘특별 임무(special task)’를 수행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발표를 인용해 “데니스 키레예프,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발레리 치비네예프 등 3명이 숨졌다”면서 “이들은 국가를 지키다 숨졌다”고 전했다.

키레예프는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함께 러시아와 1차 협상에 배석한 인물이다.

두빈스키 텔레그램 캡처

앞서 우크라이나 의원인 알렉산드르 두빈스키는 텔레그램을 통해 키레예프가 반역 혐의로 우크라이나 보안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총살됐다고 주장했다.

두빈스키는 키레예프가 어떻게 침략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대표로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키레예프는 2010~2014년 우크라이나 국영 저축은행의 이사회 부의장을 지냈고, 2006~2012년 국립수출입은행의 감독이사회 위원을 맡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레예프의 반역 행위를 뒷받침하는 통화 내역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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